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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전격 인하에 은행권 '울상'

기사입력 : 2013년05월09일 18:10

최종수정 : 2013년05월09일 18:10

-올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부담

[뉴스핌=노희준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금리를 인하한다면 순이자마진(NIM) 회복 시기는 1~2분기 더 늦춰질 수 있다"(윤종규 KB금융지주 부사장,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연 2.5%로 0.25%포인트 전격 인하하면서 시중 은행들이 울상이다.

가뜩이나 저성장 저금리 기조 속에 은행 수익 악화가 가시화 되는 상황에서 이를 만회할 틈도 없이 기준금리가 인하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은행의 예대마진은 줄어들면서 순이자마진은 악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순이자마진은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예대마진과 같은 값은 아니지만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보면 된다.

실제 은행을 주력 계열사로 갖고 있는 4대 금융지주의 지난 1분기 실적 쇼크를 가져온 주된 원인으로 순이자마진 하락이 꼽힌다.

KB금융은 순이자마진이 지난해 4분기 3.10%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1분기 2.73%까지 빠졌고,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경우도 각각 2.33%, 2.18%로 전분기 대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대가 붕괴, 1.99%까지 밀렸다.

황석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보다는 기준금리인하가 마진하락에 미치는 민감도가 낮아졌다"면서도 "기준금리 인하는 마진 하락요인이 돼 대략 25bp(bp=0.01%)인하는 3~5bp의 마진하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금리가 인하되면 은행 손익이 줄어드는 게 현실"이라며 "보통 은행들이 자산(대출)이 부채(예금)보다 많기 때문에 금리인하 시 손익에 안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문제는 기준금리 인하가 이번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는 데 있다. 추가 금리 인하가 올해 안에 단행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아이엠투자증권 임노중 이코노미스트는 "국내외 상황에서 여전히 한은의 금리인하 유인은 크다"며 "올해 하반기에 한국은행이 한차례 추가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경기측면에서 여전히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 필요성이 있고 물가측면에서도 금리인하 여력이 커졌다는 것이다.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와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점도 추가 금리 인하를 가능하게 할 요인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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