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김웅 대표 '사과' 시도했으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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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피해자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중구 남대문로 남양유업 사옥 앞에서 참여연대민생희망본부, 민변민생경제위원회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피해자협의회 이창섭 대표는 "남양유업은 이번 녹음파일 피해점주를 비롯해 모든 대리점주에게 진정성있는 사과를 해야한다"고 말하며 6가지 대책을 요구했다.
협의회가 제시한 대책으로는 ▲과거의 잘못을 진실로 바로잡고 경제민주화 달성을 위해 불법적 행위에 대한 사죄 ▲전산조작을 통한 밀어내기 행위, 유통기한 임박 상품 보내기, 각종 떡값요구 없애기 ▲회사와 가장 가까운 파트너에게 억압적 언어와 행위에 대한 사죄 ▲전국 남양유업 대리점주에게 실질적 사과 요구 ▲근본적 방지를 위해 대리점협의회에 회의 ▲협의체를 구성해 피해대리점에 대한 손배상과 협의 요구를 골자로 하고 있다.
피해자협의회의 기자회견에 앞서 남양유업 김 대표는 사옥 밖 승합차에 앉아있는 녹음파일 속 피해점주 A씨에게 다가가 "저희가 사과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으나 A씨는 "(피해자협의회)회장과 전체(점주)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회장과는 만나지 못하고 사옥으로 돌아갔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