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추경효과의 극대화를 도모하는 한편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9일 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기준금리 인하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추경이라는 새로운 정부정책의 변화가 있고 경제회복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중앙은행이 동참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ECB나 호주 같은 나라들이 금리를 내렸리 때문"이라며 "경제 심리적인 요인으로서 심리 개선을 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의사결정했다"고 설명했다.
4월 동결했음에도 한 달 만에 스탠스가 변경된 것과 관련해서는 "왜 이번달인가는 선택의 문제"라며 "정부와 국회가 협조해서 (추경을) 완료시켜서 지금쯤 가는 것도 시장에 중요한 효과를 미칠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에도 4대 3으로 의견이 갈렸을 만큼 여러가지 의견이 공존하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지난달 상황이 한방향에서만 의사결정된 것이라기 보다는 여러형태의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환경이었다"며 "한편에서는 (경기의) 터닝포인트와 1분기 0.8~0.9% 정도의 성장을, 다른 한편에서는 GDP갭이 여전히 마이너스이므로 의사결정이 어려웠었고 어느방향으로 갈 수도 있엇다"고 강조했다.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 전망과 관련해서는 "추경의 효과를 경상지출과 자본지출 비중이 6:4정도로 치면 1년 정도 사이에 GDP가 0.3~0.4%p정도 올라가지 않겠냐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에 인하효과도 있어 당장 올해만 보면 정부의 추경이 6개월동안 고르게 수행된다고 가정하고 금리인하의 효과를 더하면 올해는 0.2%p정도 올라갈 것이며 내년의 경우 3.8%로 전망을 했었는데 내년에는 4% 초반까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