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지난 3월중 시중통화량이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4월중 시중통화량 증가율도 비슷한 수준의 5%대 초반으로 추정했다.
한은이 발표한 '2013년 3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중광의통화(M2)는 전년동기대비 5.0%늘어난 1862조4050억(평잔, 원계열 기준)을 기록했다.
원계열 기준 시중통화량(M2)의 증가폭은 지난 12월부터 석 달째 증가하다 3월중 0.3%p 줄어 주춤하는 추세다.
광의통화(M2)는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출입식 저축성 예금으로 정의되는 협의통화(M1)와 더불어 만기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 실적 배당형 금융 상품, 기타예금, 시장형 금융 상품 같은 약간의 이자만 포기하면 현금화 할 수 있는 상품을 포함한다.
지난 2월과 비교해보면 3월중 M2는 0.5%(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증가한 1862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한은 경제통계국 김민우 과장은 "보험 및 증권회사를 비롯한 기타 금융기관의 법인자금이 채권형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3월중 수익증권으로 유입된 자금은 전기대비 3.5%, 5조1000억원 가량 늘어난 150조8326억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월 8.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던 MMF는 전월대비 0.5% 소폭 증가하며 증가율이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M2에 2년이상 장기금융상품을 합한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 계절조정계열)은 전기대비 0.9%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원계열) 6.8% 늘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 유동성(L, 말잔, 계절조정계열)은 지난 2월과 비교해 0.7% 늘었으며 전년동월말대비(원계열) 7.1% 증가했다.
한은은 4월중 시중통화량(M2)의 증가율도 3월과 비슷한 5%대 초반이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정부부문의 통화공급이 재정 조기집행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전환되고 국외부문 통화공급도 경상수지 호조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