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화장품 제조자 개발생산(ODM)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코스맥스와 제닉이 각각 미국과 중국에 생산설비를 확충하며 매출 확대에 나섰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가 해외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하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올해 초 완성된 중국 광저우 공장, 인도네시아 공장에 이어 이번 미국공장 인수로 총 4개 해외 생산공장을 갖추게 됐다. 미국 오하이오 공장은 설비투자까지 총 150억원의 투자비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금은 금융권 차입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달간 코스맥스의 주가는 4만8400원에서 전날 5만1600원(종가기준)까지 6.6% 상승했다.
제닉도 지난 3일 상하이 중국법인의 오픈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중국 생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제닉은 중국공장 설비 확충 지연 우려감에 한달간 주가가 2만8700원까지 내리며 7.5% 하락했지만 중국공장 오픈식이 알려지며 이틀만에 8%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생산 설비 확충은 매출 확대로 직결될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맥스는 이번 미국 공장 인수로 그동안 진출하지 못했던 해외 명품브랜드까지 납품을 계획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명품 화장품은 아직도 ‘메이드인 USA’를 선호했는데 이번 공장인수로 고객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공장은 올해 말 초도물량이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연 20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국내 로드샵 브랜드에서부터 시작해 로레알 등 해외명품브랜드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고객사에 납품하는 제품들은 95%가 코스맥스의 기술로 개발한 제품으로 코스맥스라는 브랜드로 시중에 유통되지 않지만 납품하는 브랜드만해도 20여 곳이 넘는다.
이달미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오하이오 솔론 공장의 생산량은 1억개 수준으로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등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제닉은 중국공장에서 기본적으로 OEM 제품을 생산하지만 자사 브랜드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유통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제닉 관계자는 "중국공장이 한국공장 대비 25% 생산가능 설비를 갖췄지만 향후 물량에 따른 2배 가량의 증설도 가능하다"며 "현재 마스크팩 단일품목 위주로 동방CJ에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타지역 방송, 제품 다변화까지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반기 홈쇼핑 방송 확대를 목표로하고 있으나 내년 이후로 지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한 화장품 OEM업체 관계자는 "중국에서 인허가 등 자리를 잡는 게 예정대로 진행되기가 쉽지는 않다"며 "다만 물량 오더를 더 많이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