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앞둔 북한의 선물?
[뉴스핌=김사헌 기자] 북한이 동해에 전개했던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무수단' 2기를 발사 대기 상태에서 해제한 뒤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6일(미국 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 언급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어 알자지라 등의 글로벌 매체들도 이 사실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에 나섰다.
특히 이번 북한의 움직임은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동하기에 앞서 이루어진 것이다.
알자지라에 의하면, 이날 미국 국방부의 조지 리틀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해 "도발행위의 중지"라고 칭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긍정적이라고 논평했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중 한 당국자는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다른 발사대로 이동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보도다. 이에 따라 북한은 미사일 발사 실험을 중단하고 장착 차량과 함께 비작전 저장시설로 옮긴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북한은 4월 초에 사정거리 3000~4000킬로미터에 달해 미국 괌 기지나 일본을 타격할 수 있는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동해 원산항 인근에 전개하면서 미국과 일본 등이 요격 대비 태세에 나서게 하는 등 긴장감을 높이고 있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