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삼성 오너 일가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총출동했다.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국하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세 자녀가 모두 미국으로 떠났다.
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지난 4일 전용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출국한 데 이어 이날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 |
▲ 이건희 회장이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지난 4일 김포공항에서 미국 출국길에 오르고 있다.<사진=김민정 기자> |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민항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출발했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도 이건희 회장을 현지에서 수행하기 위해 같은 날 다른 항공편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삼성 일가는 이번 미국 방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일정을 수행하는 한편 미국 현지 사업에 대한 점검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는 이 회장만 포함돼 있어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부사장의 동참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부진 사장은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미국 내 면세점 사업과 관련한 현지점검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서현 부사장도 패션 사업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6일 석 달 만에 귀국해 박근혜정부와 관련 "그 분도 오랫동안 연구하고 나온 분이라서 잘 해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저희 삼성도 작지만 열심히 뛰어서 도와드려야겠죠"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은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대기업 오너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이 포함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