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엇박자 논란에 입 연 김중수 "정책조합 의미는.."

기사입력 : 2013년05월05일 16:45

최종수정 : 2013년05월06일 10:08

"작년 이미 50bp 내려. 이제 정부 차례"

[인도 델리=뉴스핌 김선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와의 엇박자 논란에 입을 열었다. 모두가 동시에 똑같이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엇박자'라고 단정적으로 판단하지 말아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올 초부터 여러 차례 정책조합(policy mix)을 언급한 것은 기준금리를 인하하겠다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기획재정부에게 ‘당신의 차례(your turn)’임을 강조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한은이 지난해 이미 완화(easing)를 시작했으니 이제는 재정부가 나설 때라는 시그널을 보낸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김 총재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6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정부와의 경기 전망에 있어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 "제 눈에 안경이다. 자기 눈대로 보는 것. 미인은 보기 나름이란 속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엇박자라고들 하는데 그럼 늘 동시에 움직여야 된다고들 생각을 하는 것이냐"며 "단정적으로 모든 것을 생각하면 선진국이 될 수 없다. 같이 가는 것은, 동시에 가는 것이 아니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연초부터 '정책조합(policy mix)'을 언급했기 때문에 4월에 기준금리를 인하 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합이란 것은 믹스다. 타이밍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과 10월에 걸쳐 50bp 내렸다. 굉장히 큰 것이다. 어디까지 가란 것인가. 우리는 미국이나 일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미 작년에 50bp나 인하했기 때문에 한은은 이미 소임을 다 마쳤고 반대로 정책공조의 강조를 통해 재정부에 재정확대의 필요성을 던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나는 1년 걸리는 것(인하의 효과)을 깔아놨으니까, 이제 (재정부) 네 차례다(now it's your turn)라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필요성을 던지고 있는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총재는 "바닥을 향한 경주(race to the bottom)를 지금 한은도 하란 것 아닌가. 기업도 싼 이자를 원하고 빚진 사람도 싼 이자를 원하니까. 그런데 가서 돌아온 국가가 없다. 그 나라들은 기축통화이니까 안 돌아와도 되지만 과연 원화를 쓰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럼 어디로 가겠는가. 우리는 매우 긴장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그게 프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제전망의 어려움과 자가당착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그는 "내가 100% 맞았다고 하면 안된다. 전망은 틀릴 수도 있다. 전망하는 것만큼 부담을 갖는 일이 없다. 0.1%p 갖고 이야기하는 나라는 전세계에 없다.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난한 집에 제사 자주오듯 자주 전망하는데 매일 앉아서 틀린다고 하니 누가 하려고 하겠나"라며 "그래서 전에는 12월, 4월, 7월 했는데 내가 (네번으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5일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3일 ADB총회 총재 기자간담회시 총재가 언급한 내용은 기사내용과는 달리 지난해 7월 이후의 정책금리결정이 선제적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설명하면서 정부와의 정책조합(policy mix)의 필요성을 표명한 것으로 향후 통화정책방향과는 무관하다"며 "한은은 앞으로도 경기동향과 제반 경제여건을 감안해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