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분야 성장세 지속
[뉴스핌=서영준 기자] KT가 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무선분야를 바탕으로 비 통신 그룹사들의 시너지효과까지 더해 2분기 실적 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
3일 KT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6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7%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0% 증가한 6조 10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KT는 유선분야를 제외한 전 서비스의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선의 경우 ARPU가 4분기 연속 상승하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4% 성장한 1조 7565억원을 기록했다.
3월말 기준 KT의 LTE 가입자는 507만명. 현재 KT의 LTE 가입자 비율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30.8%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LTE 보급률 확대에 따른 ARPU와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최근 All IP 환경에 최적화된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출시했는데 이와 같은 차별화된 요금제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무선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 통신 그룹사들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지난 1분기 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20만명이 증가한 622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설립된 KT미디어허브와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금융·렌탈 분야에서는 BC카드와 KT렌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분야에서 리딩 사업자인 BC카드와 KT렌탈은 최근 스마트 복합결제서비스 모카(Moca)를 출시해 통신과 결합된 시너지 창출을 준비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1분기 계절적요인과 KT테크 청산비용등으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는 2분기부터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