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이너스 금리도 불사’ 드라기 노림수는?

기사입력 : 2013년05월03일 05:27

최종수정 : 2013년05월03일 08:02

-유로화 평가절하 무게…가능한 수단 동원 의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것은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마이너스 금리 언급이다.

드라기 총재는 경기 침체와 부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한 한편 추가 부양책의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와 함께 금리를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뜨릴 여지를 내비쳐 시장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마이너스 금리를 실제 시행할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한편 드라기 총재의 노림수가 무엇인가를 분석하는 데 집중했다.

우선 유로화 평가절하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다. 수출을 중심으로 유로존의 실물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유로화를 평가절하해야 한다는 것이 정책자와 투자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가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힐 때마다 유로화는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회의 결과는 달랐다. 마이너스 금리 언급은 장 초반 상승 흐름을 탔던 유로화를 내림세로 돌려놓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드라기의 계산이 일단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존 맥카시 다우존스 외환 칼럼니스트는 “드라기 총재가 유로화에 대해 한 마디 언급도 하지 않은 채 통화 평가절하 효과를 낸 셈”이라며 “수출을 중심으로 유로화 약세는 유로존 경제 회복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엔화 약세에 따른 파장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SBC의 가라 메이어 외환 전략가는 “드라기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를 언급한 즉시 유로화가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며 “ECB는 말 그대로 비전통적이고 전례 없는 정책 카드도 불사하겠다는 투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의 마이너스 금리 언급은 통화정책에 대한 ECB의 근본적인 입장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금까지 ECB는 마이너스 금리가 자금시장에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근거로 시장 질서를 해치는 행위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마이너스 금리를 실제로 시행할 경우 은행권이 잉여 자본을 ECB에 예치하는 것이 아니라 여신을 늘리거나 국채를 사들여 유로존 시장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드라기 총재의 노림수도 여기에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이번 ECB의 25bp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저조하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토비아스 블래트너 이코노미스트는 “올 연말까지 유로존 경제가 의미있는 회복을 보이기는 어렵다”며 “ECB의 강력한 부양 의지가 재차 확인됐지만 문제는 글로벌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