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국내 수액제 1위 제약회사인 JW중외제약이 필러 시장에 뛰어들었다.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필러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최근 필러 제품인 ‘엘란쎄’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엘란쎄는 지난해 말 네덜란드 제약사인 악티스에서 도입한 제품이다.
필러는 피부의 꺼진 부위를 채워주는 제품이다. 깊은 주름을 완화하고 코와 이마, 광대 등에 볼륨을 준다. 무엇보다 시술 시간인 10분 내외로 짧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년 10% 이상 성장 중인 필러 시장의 올해 규모는 800억대로 예상된다.JW중외제약은 엘란쎄가 가진 장점을 적극 내세우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엘란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증한 의료용 고분자 물질인 폴리카프로락톤(PCL)을 젤 상태로 주사기에 담은 제품으로 시술 효과가 2년 이상 지속된다.
국내에 2년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필러는 엘란쎄가 유일하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히알루론산(HA) 필러의 경우 최대 지속기간이 1년 남짓이다.
피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것도 특징이다. 엘란쎄는 피부 탄력과 재생을 관장하는 콜라겐이 스스로 생성되도록 도와 소위 ‘물광’ 효과를 낸다.
이에 힘입어 지난 2011년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리서치 업체인 프로스트앤셜리반이 제정한 ‘올해의 필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연태 JW중외제약 메디칼에스테틱사업부 상무는 “엘란쎄는 뛰어난 안전성과 지속성으로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라며 “본격적인 출시 첫 해인 올해 8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3~4년 이상 시술 효과가 유지되는 엘란쎄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엘란쎄는 1년부터 4년까지 총 4종의 제품이 개발된 상태다.
김 상무는 “소비자가 필러 지속 기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3~4년간 필러 효과가 지속되는 엘란쎄의 국내 허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