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공격수 수아레즈(붉은원 안 왼쪽)가 첼시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을 잡고 있다. 직후 수아레즈는 이바노비치의 팔뚝을 이로 물어뜯었다. [사진=유튜브 캡처] |
수아레즈는 22일(한국시간)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첼시 경기에 나서 극적인 동점골로 팀의 2대2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날 수아레즈는 팀이 1-1로 비긴 후반 20분경 패널티킥 찬스를 헌납하며 미운오리새끼가 됐다. 1-2로 뒤진 후반 연장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극적인 동점골로 지옥과 천당을 오간 수아레즈는 상대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뜯는 장면이 포착돼 경기 직후 비난을 받았다.
수아레즈는 후반 12분경 제라드의 공을 받는 과정에서 첼시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뚝을 냅다 물어뜯었다. 놀란 이바노비치는 수아레즈의 머리를 팔로 눌렀고 두 선수는 나란히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주심이 다가오자 이바노비치는 수아레즈가 자신을 이로 물어뜯었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주심은 카드를 꺼내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흘러갔다.
하지만 수아레즈가 이바노비치르 물어뜯는 장면은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유튜브 등에 이 영상이 올라왔고 일부 웹사이트에는 사건 장면을 확대한 편집영상까지 게재됐다. 네티즌들은 수아레즈의 만행을 패러디한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비난이 거세지자 수아레즈는 경기 후 이바노비치에 전화해 직접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리버풀 팬들마저 "수아레즈는 진정한 입축구의 달인"이라며 비아냥거리고 있다. 수아레즈는 2010년 상대 선수의 목덜미를 물어뜯었다가 7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