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현대차가 지난달 호주 시장에서 현지 자동차 회사인 홀덴을 처음으로 추월해 4위에 올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호주에서 840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와 견줘 8% 늘어난 실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같은 기간 8283대를 판매한 홀덴을 제쳤다. 홀덴은 전년 동기 대비 19% 판매량이 줄었다.
홀덴은 호주 자동차업체 중 유일한 자국 브랜드로 지난해까지 토요타에 이어 판매 2위 자리를 지켜왔다. 올들어 3월까지 홀덴 판매량은 총 2만4777대로 현대차의 2만2723대보다 앞서며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판매가 주춤하면서 뒤로 밀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 i30는 3월 2595대가 팔리는 등 전체 모델 중에서 3위에 오르며 현대차의 호주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SUV인 투싼ix 역시 최근 호주에서 인기를 끌면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529대가 판매됐다.
한편 일본차 업체들은 엔저 효과에 2월 이후 호주에서 ‘톱3’를 독식했다. 토요타는 1만8653대를 판매해 2월에 이어 1위를, 마쓰다는 9112대, 닛산은 8408대를 판매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