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20 일본 양적완화정책 옹호 '부작용은 유념'

기사입력 : 2013년04월20일 08:48

최종수정 : 2013년04월24일 09:32

[뉴스핌=김사헌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책당국자들은 19일(미국 현지시각)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세계경제는 일본과 한국과 같은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일본과 한국의 노력을 칭송했는데, 사실 일본 '아베노믹스'로 대표되는 선진국 양적완화 정책을 대놓고 옹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환율 문제에 대해서는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자제하고, 경쟁적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를 억제하고 시장개방을 유지한다"는 점을 계속 확인했을 뿐 지난해부터 문구의 변화가 없었다.

이번 G20 공동성명서에서 변화는 "장기간 지속되는 양적완화에 따른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유념한다"는 대목이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서 "디플레이션을 벗어나고 내수확대를 목적으로 최근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평가한 것은 선진국의 공격적인 양적완화정책 전반에 대해 홍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2월 회의 때 걱정이 '환율전쟁'에 집중되었다면, 이번 성명서에서 우려는 '유럽' 쪽으로 이동했다. 지나친 긴축으로 경제 성장을 옥죄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재정적자 목표 설정을 유연하게 대응하자고 한 걸음 물러났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 설명하고 있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사진=G20 홈페이지]
앞서 G20 당국자들은 "세계경제는 매우 부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실업이 많은 나라에서 심각한 문제"라면서 "성장률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정세 인식을 내놓았다.

물론 "세계경제가 극단적인 위험은 피했고 금융시장 여건되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번 워싱턴 G20 공동성명서는 오는 9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정상회의까지 앞서 정상들이 합의한 약속대로 재정 지속가능성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의 회원국에 대한 국가채무관리 가이드라인 이행 현황조사와 함께 이 가이드라인에 대한 잠정 재검토를 요청했다.

각국에 대해 공공부채를 어떤 수준까지 줄이도록 목표를 설정하는 데는 반대하고 가이드라인만 재검토한다는 점은 후퇴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해 일정한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합의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변화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일본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영국과 독일 등은 재정적자를 줄여야 강력한 경제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도 "이번 G20 성명서는 일본을 기쁘게 했다"고 지적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우리 통화정책이 물가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고, 이번 합의는 지난 2월 모스크바 회의 때와 같은 기조이며 이번 회의에서는 전혀 이에 대한 반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G20은 유로존에 '은행연합' 창출에 속도를 붙이라고 요구했고, 미국과 일본의 경우 중기 재정건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