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진출 거점인 UAE(아랍에미리트연방) 아부다비에 우리나라 공간정보 전문가가 파견돼 공간정보기술을 전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리 업계의 중동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한-아부다비간 공간정보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UAE 아부다비 지방행정부(Department of Municipal Affairs, DMA)에 우리나라 공간정보 전문가를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파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문가 파견은 지난해 12월 양국 정부가 체결한 공간정보협력 양해각서(MOU)를 근거한 것이다. 최근 아부다비 지방행정부가 우리나라에 공간정보 전문가 파견을 요청해 이뤄지게 됐다.
국토부는 아부다비 지방행정부와 파견협약을 체결하고 국토연구원의 김걸 연구위원을 공간정보전문가로 파견키로 했다.
파견자는 현지에서 아부다비 정부의 공간정보 관련 업무에 직접 참여해 행정·기술적인 분야를 지원하게 된다. 토지관리시스템· Smart-City 등 공간정보사업의 중장기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공간정보기술 세미나 개최·DMA대표단 방한행사 등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양국간 공간정보분야의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되고 우리나라 공간정보산업이 중동에 진출하는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최근 2년간 몽골·아제르바이잔·칠레·카지흐스탄·UAE·이스라엘 등 8개국과 공간정보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국토부 박무익 국토정보정책관은 "우리나라 공간정보기술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공간정보산업을 수출전략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신흥 개발국가뿐만 아니라 자본력이 풍부한 중동국가 등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파견자인 국토연구원 김걸 연구위원은 "고산자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만들어 후세에 물려줬듯이 공간정보가 열사의 땅인 중동 전역에 확대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https://img.newspim.com/news/2024/07/04/2407040325544660_t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