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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 완만..‘연준 시간 벌었다’

기사입력 : 2013년04월17일 03:59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3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한편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에 못 미친 데 따라 팽창적 통화정책의 조기종료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

고용지표가 의미있는 회복을 보이지 못하는 데다 물가가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어 연준이 경기 부양에 시간을 벌었다는 얘기다.

16일(현지시간)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1.5% 상승했다. 이에 따라 물가는 최근 5개월 가운데 4차례에 걸쳐 연준이 목표 수준인 2.0%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높은 음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물가 역시 1.9%로 목표 수준에 못 미쳤다. 또 지난달 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해 4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연준이 더욱 예의주시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지난 2월 1.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연준의 목표 수준보다 더욱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연준 안팎에서 기존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조기에 종료하거나 축소해야 할 다급한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보스톤 연방준비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낮고, 지속적으로 연준의 목표 수준을 하회할 경우 양적완화(QE)를 축소하지 않아도 될 정당성을 부여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부양 기조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는 한 연준이 부양책의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기간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연준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1.6%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도 1.9% 오르는 데 그쳐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리스크가 지극히 낮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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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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