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인건비 판관비 치솟아 수익력 악화.
중국 백화점 업계가 내우외환의 곤경에 빠졌다. 14일 북경청년보에 따르면 날로 치솟는 임대료와 인건비, 소비자들의 구매방식 변화에 따른 순이익의 하락이 백화점 업계에 큰 타격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인건비와 임대료 등 각종 판관비의 지속적인 상승은 업체의 순이익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다. 직원들의 임금이 매년 10%이상 상승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임대료 마저 가파르게 올라 백화점 수익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연쇄경영협회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8년 간 백화점의 평균 임대료는 몇 십배가 상승한 상태이며 최근에도 그 추세가 이어져 백화점 업계의 관리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들은 판촉행위의 일환으로 판매가를 낮추는 ‘세일 전략’을 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판관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 속에 영업이익을 낮추는 전략은 오히려 부채만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점차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운영방식의 백화점들이 설 곳을 잃고 있다. 실제로 최근 징청샹챵은 ‘웨이디엔’이라는 모바일 쇼핑몰 서비스를 도입하였고, 한 업체는 화장품, 금, 보석 등 인터넷 구매가 힘든 상품들에 대한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소매업과 기존 영업방식을 고수하던 백화점들이 고비용 시대를 맞아 새로운 영업 방식을 도입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대 증권투자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