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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2.6% "상·하방리스크 중립적" (상보)

기사입력 : 2013년04월11일 13:53

최종수정 : 2013년04월11일 13:55

-4월 수정전망 발표, 정부 예상치 2.3%보다 0.3%p 높아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6%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 1월 전망보다 0.2%p 낮은 수치며 정부 성장률 전망보다는 0.3%p 높은 수치다.

또한 향후 성장경로에 있어서는 상·하방리스크가 대체로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물가 경로 역시 상·하방리스크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이 11일 발표한 '2013년 경제전망(수정)'에 따르면 금년중 GDP성장률은 1월 전망보다 낮은 2.6%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는 1.8%, 하반기는 3.3%로 예상했다.

한은은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지난해 3~4분기중 GDP 성장률 실적치의 하향 조정과, 세계경제 성장률 및 교역 신장률 전제치가 소폭 하락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금년중 세계경제 성장률을 주요국의 경기상황을 반영해 지난 1월보다 0.1%p 낮은 3.3%로 전제했다.

한편 한은은 정부와 성장률 전망의 전제가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는 경기 부진 등으로 금년중 12조원 내외의 세수 감소를 예상하고 있으나 한은 경제전망시에는 예산상 지출규모가 유지된다고 전제했다"고 말했다.

실업률은 3.4%, 고용률은 59.4%(OECD기준 64.6%) 수준으로 기대했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연평균 기준)은 각각 2.3%, 2.8%로 전망했다.

금년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월 전망 320억달러와 비슷한 330억달러로 내다봤다. 2014년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70억달러 내외로 전망했다.

한은은 전기대비 경제성장률이 금년 상반기중 0.8% 수준을 나타내 국내경기가 지난해의 부진에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개선 등으로 성장률이 전기대비 1.0% 수준까지 상승하겠으나 GDP갭은 당분간 마이너스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지고 있는 1%대 중반의 물가상승률은 농축산물, 무상보육 등 일시적, 제도적 요인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년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하향조정은 1분기중 예기치 못한 농산물가격 하락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성장경로에는 미·일 등 주요국 성장세 강화, 추경 편성에 따른 경기회복세 가속화 가능성 등 상방리스크와 유로지역 경기회복 지연, 엔화가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 등 하방리스크가 혼재되어 있으나 상․하방리스크가 대체로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물가경로에 있어서는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농산물 작황 부진 등 상방리스크와 국제유가 하락 등 하방리스크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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