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9일 피치가 중국의 위안화 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한데 대해 중국측이 납득할 수 없는 평가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 중재망(中財網)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국제신용평가 기관의 판단은 정확하지 않다"며 피치의 이번 위안화 국채 신용등급 평가 기준에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저우샤오촨 행장은 유럽 채권 위기 발생 전 국제신용평가 기관들이 이를 미리 감지하지 못했던 사실을 꼬집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도 유명 경제전문가 셰궈충(謝國忠)의 분석을 인용해 이번 피치의 위안화 국채 강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10일 보도했다. 피치의 위안화 신용등급 강등폭이 한 단계에 불과해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중국이 자체 설립한 신용평가기관 다궁(大公)국제신용평가사는 중국 위안화의 신용등급을 현재의 AA+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피치와 견해가 다름을 피력했다.
다궁의 관계자는 "중국의 정치와 경제가 단계적으로 안정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금융 시스템 역시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중앙정부의 재정능력 역시 탄탄하다"며 신용등급 강등의 이유가 없음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