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발레단 제공] |
국립발레단은 1995년 국립극장 시절 ‘라 바야데르’를 공연, 재단법인 출범이후 공연하지 않다가 18년 만에 ‘라 바야데르’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으로 세계적인 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인 ‘라 바야데르’를 확보했다는 점은 지난 2011년 볼쇼이극장 공연과 2012년 ‘스파르타쿠스’ 주역무용수(김지영, 이동훈) 초청공연에 이어 세계적인 발레단과 어깨를 견주는 자리라 할 수 있다.
특히 ‘라 바야데르’의 마지막 3막, 영혼의 세계인 ‘망령인 왕국’에서 니키아와 솔로르가 재회하는 장면과 이 때 망령들을 연기하는 백색 튀튀를 입은 32명 무용수들의 군무는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국립발레단은 이번 공연에서 국내 최초로 전원이 프로발레리나 32명이 동시에 무대에 서는 명장면을 연출할 계획이다.
또한 18년 전 ‘라 바야데르’의 주역 솔로르 역할을 맡았던 김용걸이 이번에는 브라만 역할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김용걸은 “그때는 너무 젊어서 다른 등장인물에 대한 관심이나 중요도를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8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는 동안 삶에서 많은 경험을 해서 그런지 유독 이번 작품에서 사랑과 질투, 분노, 연민 등 인간의 여러 감정들을 표현해 내는 브라만 역할이 눈에 띄었다. 그의 삶을 연기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작품에서 브라만의 역할은 그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해 내느냐에 따라 작품의 무게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연구하며 표현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 바야데르’는 오는 14일까지 △화~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2시, 7시 △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관객을 맞는다. 티켓 예매는 SAC티켓, 티켓링크, 인터파크, 옥션 티켓에서 할 수 있다. 공연문의 : 02-587-6181(국립 발레단)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