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근 KTB 투자증권 압구정금융센터장(02 2184 4800, hsk@ktb.co.kr)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5포인트, 0.11% 오른 1920.7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낙폭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외국인의 매도공세와 북한발 리스크가 고조되며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들의 매수세가 세지면서 상승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29억원, 91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2126억원 순매수하면서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상승했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중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기아차, LG화학 등이 올랐고,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이 떨어졌다.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유통주들이 소비심리 개선에 동반 상승했고, 한솔제지, 한솔테크닉스 등 한솔그룹주들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코스맥스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8.5% 올랐고, 락앤락이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 판매지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2.5%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0.63포인트, 0.12% 내린 528.15포인트를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중에서는 파라다이스, CJ오쇼핑, 동서, 씨젠, 젬백스, 에스에프에이, 포스코ICT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GS홈쇼핑, CJ E&M, 다음, 파트론 등이 하락했다.
위메이드, 게임빌, 컴투스 등 모바일 게임주들이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고, 덕산하이메탈, 에스에프에이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주)들이 삼성전자가 OLED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아이씨디가 삼성디스플레이와 180억원 규모의 아몰레드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6% 상승했고, 성광벤드가 실적 모멘텀이 확실하다는 증권사의 분석으로 2.4% 상승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0.70원 내린 1139.40원으로 나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국경제지표의 부진에도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 중국과 영국의 지표 호조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돌파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59.98포인트, 0.41% 오른 1만4673.46으로 마감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15.61포인트, 0.48% 상승한 1568.61포인트로 마쳤다.
북한 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전과는 다르게 북한이 연일 강도높은 위협을 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도 많이 위축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서서히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최악의 국면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대다수의 의견들이 있지만 분명 갈등해결의 열쇠가 될 이벤트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일단 현금 비중을 많이 가지고 가는 것이 좋아 보인다. 무작정 주식을 모두 매도하는 것 보다는 일정부분 현금을 확보한 후 저점 매수 기회를 보는 것이 좋아 보인다.
지정학적 당사자들이 대화에 나설 동기가 될 만한 이벤트에 대한 대응은 필요해 보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의 투자가 본격화 되는 OLED 관련주와 바이오 헬스케어 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이며 악재 이후 상승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때 인 것 같다.
덕산하이메탈, AP시스템, 테라세미콘 등 OLED 관련주와 신약출시 기대감이 있는 씨티씨바이오 그리고 오스템임플란트, 동성제약, 화일약품과 같은 실적 기대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