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악화 심화 3년새 부채규모 700억 위안 급증
중국의 세계적인 태양광기업 우시샹더가 파산하면서 중국증시에 상장된 태양광 업체들이 중국 증시에서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했다. 관련 기업들의 영업이 계속 악화하고 있고 기업들의 부채도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통계에 따르면 태양광 관련 58개 상장기업의 부채는 연평균 13.7%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3년 만에 701억 위안 급증했다. 또한 58개 기업의 부채 총액 중 4분의 1 규모가 비유동성 부채로 단기간에 기업수익으로 전환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북경상보 투자주간(北京商报投资周刊)은 업계 보고서를 인용, 태양광 관련 58개 상장기업의 부채가 2010년 2550억 위안에서 작년 3251억 위안으로 3년 만에 701억 위안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부채급증과 함께 기업순익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58개 기업의 순익은 2010년 236위안, 2011년 217억 위안, 작년 순익은 130억 위안으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정부의 보조금 정책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산업은 판관비 및 생산비의 상승과 핵심기술의 부족 등의 문제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업부채의 급격한 증가 원인은 무리한 사업확대에 있으며 우시샹더의 파산이 이의 대표적인 사례로 알려졌다. 전체 58개 상장기업 가운데 6개 기업이 현재 파산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업부채에 관한 수치에 의거해 기업의 파산위기를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자산변동능력 등의 종합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에서는 기술력 부족으로 대외무역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 중국 태양광산업은 생산비 절감을 위해 기술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대 증권투자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