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눈물의 은퇴식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포스트시즌 청부사로 시대를 풍미한 강혁(37·전자랜드) 눈물의 은퇴가 농구팬 사이에서 화제다.
강혁은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끝으로 은퇴했다.
12년 간 정든 코트를 떠나는 강혁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강혁은 81-90으로 뒤진 이날 경기 종료 5초전 마지막 공격기회에 회심의 3점포를 성공시켰다.
삼일상고와 경희대를 거쳐 1999년 삼성에 입단한 강혁은 이색적인 이력의 소유자. 12시즌(삼성 10시즌, 전자랜드 2시즌)을 뛰면서 소속팀을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그를 가리켜 팬들은 ‘포스트시즌 청부사’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강혁은 경기 후 마련한 은퇴식에서 결국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오랜 시간 땀흘린 코트를 떠나는 아쉬움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 동료들에 대한 정이 그를 울렸다.
강혁은 “파이널까지 가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최고의 선수는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혁 눈물에 팬들은 “오랜 시간 수고 많으셨다. 편히 쉬길” “강혁 눈물에 현장에 있던 팬들도 다 울더라” “강혁 눈물이 의미하는 건 진한 아쉬움 같다”며 공감을 표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