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이 독자 개발한 베이더우(北斗)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상업화가 가속화되면서 관련 테마주가 투자 유망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중국 대형 금융 포털사이트 금융계(金融界 진룽제)는 베이더우 GPS시스템이 태국의 기상예측과 재난 예방에 활용될 예정으로, 이는 베이더우 GPS의 해외 진출 첫 사례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업계 관계자들은 태국의 베이더우 GPS시스템 도입은 중국 베이더우 위성의 동남아 국가 진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해외 뿐만 아니라 중국 국내에서도 베이더우 GPS의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장쑤(江蘇)성 우시(無錫)는 중국 교통운수부의 베이더우 GPS 민용 시범 도시 중 하나로 지정돼 올해안에 여행 렌트카, 위험물 운송차량, 중형화물트럭, 견인차 등에 1000개의 베이더우 GPS시스템이 설치된다.
또한 상하이(上海)에서도 베이더우 GPS시스템을 응용한 스마트 도시 구축 시범 사업이 곧 전개될 예정이라, 중국의 자체개발 위성을 이용한 공간정보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금융계는 전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16기의 베이더우 위성을 발사해 예정된 궤도에 올려 놓았으며, 2020년까지 베이더우 위성을 30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중국 정부는 또 지리정보산업의 과학기술 발전과 표준화 방안을 담은 지리정보산업 '12차 5개년 규획'을 출범해, 관련 산업의 국산화율을 끌어올릴 것을 명시하는 등 정책적으로도 베이더우 위성의 산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국금증권(國金證券)을 비롯한 중국 증권사들은 지리정보시스템(GIS) 업체인 차오투소프트웨어(超圖軟件 300036), GPS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쓰웨이투신(四維圖新 002405), GPS단말기 공급업체 중하이다(中海達 300177), 베이더우 위성 군용·민용 상업화의 최대 강자인 화리촹퉁(華力創通 300045) 등 베이더우 GPS 관련 업체들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