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요건 갖추지 못해..코레일 "주총 무산시 파산"
[뉴스핌=이동훈 기자]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정상화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4일까지 출자사들이 제출해야할 주주총회 동의서와 '정상화방안 특별합의' 동의서가 확보되지 않아서다.
4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까지 드림허브 출자사들이 제출해야할 '용산사업 정상화 방안' 주주총회 개최 동의서와 특별합의 동의서를 집계한 결과 주요 출자사들이 모두 제출하지 않았다.
5일 오후 2시 개최할 예정인 주주총회 소집을 위해서는 100%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30개 출자사 중 6개사가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출자사는 코레일을 제외하면 롯데관광개발, 삼성물산, 삼성SDS, 푸르덴셜 등 4개사와 SH공사다.
특별합의서에 대해서는 30개사 가운데 12개사가 동의하지 않았다. 롯데관광개발, 삼성물산 등 주요 출자사가 동의서를 내지 않았다. 4일 오후 7시까지 특별합의서의 지분 동의율은 55%에 그쳤다. 이렇게 되면 코레일의 정상화 방안에 따른 용산사업 정상화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은 주주총회 개최 예정인 5일 오후 2시까지 동의 여부를 기다릴 계획이다. 만약 주주총회 성립 요건인 100%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주주총회가 무산되면 파산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출자사가 반대하는 사업을 유지할 명분이 없다"며 "5일 주주총회가 무산되면 용산사업은 파산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