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SDI(대표:박상진)의 가정용 리튬이온 전지(LIB) ESS가 세계 최초로 독일의 VDE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해 일본의 니치콘社를 통해 획득한 일본의 JET 인증, 미국의 UL 인증과 함께 삼성SDI는 명실상부 세계에서 독보적인 안전성과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글로벌 판매기반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4일 "지난 주 독일전기기술자협회(VDE:Verband Deutscher Elektrotchniker)는 삼성SDI의 5.8㎾ 가정용 리튬이온 전지 ESS에 대하여 인증서를 부여 했다"고 밝혔다. 가정용 ESS는 가정이나 소규모 빌딩에 설치하여 예비전력 저장용으로 사용하거나, 태양광 발전과 연계, 신재생 에너지 저장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가정용 ESS 제품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설비가 널리 보급된 독일 시장에 이번 달('13. 4)부터 우선 출시된다. 전력 자가소비율 증가를 위한 용도로 주로 활용 될 것으로, 향후 유럽 전 지역으로 확대 보급 될 전망이다.
VDE는 1893년 설립되어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는 독일 및 유럽 지역의 가장 엄정한 인증 평가기관으로, 삼성SDI의 리튬이온 전지 ESS에 대하여 최종 제품의 전기전자 안전성 테스트 등 기본적인 제품 안전성을 시험했다. 또 운용 시 정상/비정상 환경에 대한 안전성 평가, 제품의 배송/운송 후 안전성 평가, 위험평가(Risk Assessment) 및 Functional Safety 와 연계한 제품의 제품의 운용소프트웨어 설계 평가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엄격한 시험과 평가를 실시했다.
현재 중대형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B3 등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의 전망에 따르면 리튬이온 전지 ESS 시장은 2012년 약 9억불 규모에서 2015년 약 50억불, 2018년 100억불, 2020년 약 144억불로 연평균 약 1.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SDI 윤여창 ES 사업부장은 "이번 VDE 인증은 세계가 삼성SDI 중대형 전지의 독보적인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한 쾌거"라며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수주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