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매출이나 점유율을 늘리기 보다는 내실 경영에 충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후지오 대표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2013(Photo&Imaging 2013)'에 참석해 "올해는 매출이나 점유율 상승보다는 내실 경영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매출을 늘리기 보다는 이익을 중시하는 경영을 하겠다는 얘기다.
한국 시장에서는 렌즈를 중심으로 한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후지오 대표는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DSLR 렌즈 부대율(카메라 한 대당 렌즈 수의 비율)이 낮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DSLR 렌즈 부대율은 세계 평균 1:1.3 수준으로 높은 나라의 경우 1:1.5에 달하지만 한국은 1:1.3으로 낮다.
후지오 대표는 "고화질의 특성을 받쳐줄 수 있는 고사양의 렌즈를 출시해 그 부분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DSLR과 미러리스를 포함한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의 캐논과 격차에 대해선 아직 올해 뒤집을 수 있다고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출시로 기회는 분명히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국내 실적에 대해서는 "3월은 마감을 잘했고, 작년엔 설립이후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11월엔 짧긴 했지만 미러리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작년 매출은 2000억원 정도로 집계됐다.
아울러 후지오 대표는 카메라 산업 트렌드에 대해 컴팩트카메라의 비중이 확연히 줄어드는 반면, 미러리스와 DSLR은 소폭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