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강덕수회장의 자율협약 카드...위기 돌파할까

기사입력 : 2013년04월03일 13:51

최종수정 : 2013년04월06일 19:32

- STX그룹 전반 신용위험 확대 예상

[뉴스핌=노경은 기자] 샐러리맨의 신화로 일컬어진 강덕수 회장(사진·63)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말 STX팬오션의 공개매각이 무산됐고 전일에는 STX조선해양까지 자율협약을 신청하면서 주력사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웠기 때문이다.

STX그룹은 지난 2일 STX조선해양이 채권단 자율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STX조선해양은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체결해 그룹 전반의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계열사 매각 등의 방법을 통해 재무구조개선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업황침체에 따른 유동성 압박을 견디다 못해 결국 채권단 자율협약체결을 신청하게 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출 11조962억원 기업의 수장이자 세일즈맨 신화의 상징이었던 강덕수 회장의 경영능력도 시험대에 올랐다.

그룹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STX조선해양은 조선경기가 좋았던 2011년에는 매출 11조96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은 6조2212억원으로, 거의 절반이 날아가 반토막이 됐다.

2대 계열사인 STX팬오션 역시 해운경기가 좋았던 2008년에는 670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내던 것과 달리 현재는 부채규모가 5조원에 가까울 정도로 재무 건전성은 안갯속에 빠져있다.

이에 STX그룹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요 계열사를 매각하기 시작했다. 해외 자회사이던 STX OSV의 지분 50.75%를 전량 매각했고, STX중공업 지분 24%와 STX에너지 일부 지분 매각 등을 통해 1조13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했지만 재무구조를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증권가에서도 이같은 상황에 비관적 전망이 새어나오고 있다.

이경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TX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12월 이미 한차례 하향된 바 있고 이번에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며 "자율협약 신청에 따라 STX그룹 전반의 신용위험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지금까지의 재무구조개선 노력에도 회생이 힘들었던 만큼 앞으로도 낙관하긴 이르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회사측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자율협약은 채권단과 기업이 구조조정 계획, 유동성 지원 등에 대한 포괄적 협약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이니만큼 회사는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STX조선해양은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조선산업의 경기만 회복되면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