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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자유무역협정, 중국 견제 위한 것 - FT

기사입력 : 2013년04월02일 14:24

최종수정 : 2013년04월02일 17:27

[뉴스핌=우동환 기자] 오바마 행정부 2기 출범 후 미국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무역협정 계획이 중국을 겨냥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 자 파이내셜타임스(FT)는 오바마 행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세력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호주 다윈기지에 군대를 주둔하는 한편, 필리핀 수빅만에 대한 경계를 강화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을 배제한 무역협정에 박차를 가하면서 중국을 압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는 EU와의 무역협정과 TPP를 통해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기업 보조금과 지적재산권 문제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이 일련의 무역협정에 더 많은 국가를 끌어들일수록 중국을 굴복시킬 수 있는 무역 기준을 마련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의 한 측근은 EU와의 무역협정에 대해 "중국에 대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TPP와 EU 무역협정은 일종의 대체전략으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비슷한 그룹의 국가들을 모아 새로운 무역 기준을 설정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이 미국의 이런 움직임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10년 전 WTO에 가입한 이후에도 이 글로벌 무역 시스템에 한 발만 담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중국 관료는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우리의 등 뒤에서 글로벌 무역 기준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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