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자산 규모 1억원~10억원 수준의 중국 부유층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 가운데 80% 이상이 개인자산 운용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밝혀 개인자산관리 서비스 시장의 큰 성장이 기대된다.
포브스 중문판은 최근 발표한 '2013년도 중국 부유층 재무백서(이하 재무백서)'에 의하면, 2012년 투자가능 개인자산 10만~100만 달러 수준의 부유층은 전년대비 13.7% 늘어난 1026만명에 달했다. 투자가능 개인자산 규모 총액은 83조 1000억 위안이다.
투자가능 개인자산이란 개인이 보유한 현금,저축, 주식,펀드,채권, 보험, 기타 금융재테크 상품 및 투자형 부동산과 같은 투자자산을 가리킨다.
즉, 2012년도 기준 83조 위안, 원화로 환산하면 1경 5000조 원이 넘는 개인 자산이 투자에 사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들 부유층은 경제적 활동 없이도 윤택한 생활이 가능한 '재정자유(Financial freedom)'를 갈망하며, 자산운용을 통한 재테크에 매우 관심이 많다.
재무백서는 부유층의 82.3%가 개인자산 운용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면서 향후 중국에서 프라이빗 뱅킹같은 개인자산 관리 서비스가 급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중국 부유층의 73.7%가 은행,증권사,보험사를 통해 개인자산 운용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두 곳 이상의 금융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유층도 30.9%에 달했다.
한편 이들 부유층은 비교적 안정적인 고정수익형 상품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투자가 가장 선호하는 투자방식으로 꼽혔으며, 62.5%의 부유층이 은행 재테크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96.7%의 부유층이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고, 3채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부유층은 39.9%에 달했다.
그밖에 부유층은 자녀교육과 해외투자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