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28일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3층 M-11라인에서 발생한 사고는 포토레지스트가 보관된 대형냉장고의 선반이 기울면서 생긴 단순사고로 잠정, 결론 내렸다. 또 사고난 물질은 당초 알려졌던 유해화학물질이 아닌 가연성 물질로 확인됐다.
청주흥덕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SK하이닉스 제3공장 3층에 있던 대형냉장고 선반이 기울면서 포토레지스트가 담긴 1갤런 용기가 깨진 사고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형냉장고 선반이 기울면서 1갤런 용기 4개 모두가 밑으로 떨어졌고 이중 3개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다만 깨진 3개의 용기 중 2개는 비닐포장이 꼼꼼해 외부에 누출이 안됐고 나머지 1개 용기에서 샜다"고 덧붙였다.
1갤런의 경우 3.78 리터이기 때문에 실제 바닥에 누출된 물질은 더 적다는 게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와함께 흥덕경찰서는 누출된 물질이 유해화학물질이 아닌 가연성물질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을 조사한 결과 외부로 누출된 물질이 유해화학물질이 아니라 가연성물질로 확인했다"며 "용기표시에도 화학물질을 의미하는 해골 그림이 아닌 불의 접근을 각별히 조심하라는 표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표면에 선택 에칭 처리하는 경우 등에 사용된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