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까지 시간 소요, 해외 에너지 수입은 계속 증가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 추가 확인으로 2012년도 신규 발굴 석유 매장량은 전년대비 13% 늘어난 15억 2000만t, 천연가스는 9612억 2000만m3에 달했다.
매일경제일보(每日經濟日報)는 28일 중국 국토자원부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2012년 중국의 식규 발굴 석유 매장량이 6년 연속 10억t 이상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2012년도 새로 탐사·발견 된 석유량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2억 7000만t에 달했다.
천연가스 매장량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2012년도에 새로 발견된 천연가스 매장지 규모는 9612억 2000만m3로 전년 대비 33% 증가해 사상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 시추가 가능한 천연가스량도 전년대비 36% 증가한 5008억m3에 달했다.
대량의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지 발굴은 중국 에너지 시장에 호재가 될 전망이지만 중국의 에너지 대외의존도는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은 발굴 이후 시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모되고 기술적인 문제까지 더해져 새로 발견된 자원이 바로 상품화 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중국은 2012년 4억 7000만t의 석유를 소비했고, 이 중 2억 7000만t을 수입에 의존했다. 2012년도 중국의 에너지 대외의존도는 56.42%에 달했다. 중국 에너지 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석유 매장량과 생산량이 모두 늘고는 있지만, 경제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중국의 석유 대외의존도는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