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정책 발표 모멘텀 해소시 '리스크'
[뉴스핌=노종빈 기자] 박근혜 정부가 추진중인 창조경제 관련 정책이 28일 오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로인해 정책이 발표되는 시점인 오후 2시께를 전후해 관련주들의 거래도 가장 활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 정책기대감…창조경제 테마주 강세
증권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새정부 정책수혜 기대감으로 이른바 창조경제 테마주들이 크게 상승한 상황이다.
창조경제 테마주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것은 일자리 관련주다.
최근 정부가 수조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하여 일자리 창출할 것이라는 소식에 윌비스와 사람인에이치알, 에스코넥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가 노인들에 대한 임플란트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치과재료 관련주가 급등하기도 했다. 임플란트 보험적용에 관한 입법 추진 움직임까지 보도되면서 치과재료 관련주인 디오, 오스템임플란트, 바텍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보육정책 강화 수혜에 따른 기대감으로 보육 관련주인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 등이 최근 상승했다.
또한 새정부의 핵심 정책을 담당할 미래창조과학부의 장관 내정자 관련주인 최문기 테마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관련주로 다스텍, 기산텔레콤, 서화정보통신, 전파기지국 등이 최근 강세를 보였다.
◆헬스케어株 삼성그룹 참여 가능성 ↑
이와 함께 삼성그룹이 신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 발맞춰 헬스케어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강세다.
삼성전자에서 헬스케어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 가능성을 내놓으면서 인포피아, 인피니트헬스케어, 솔본, 인성정보, 유비케어, 뷰웍스, 바텍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또한 차세대 바이오 산업 육성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 됨에 따라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면서 이지바이오, 팜스토리, 바이오톡스텍 등이 강세였다.
이 밖에도 향후 10년안에 1인 1 로봇시대를 연다는 식의 로봇 정책육성 기대감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최근 동부로봇, 유진로봇, 로보스타 등이 강세를 기록한 바 있다.
◆ 단기매도 타이밍 될수도…실적반영까지는 시간걸려
증권업계 리서치 관계자는 정책적 지원에 따른 순환테마로 거래가 활발하지만 그만큼 하락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중소형주 담당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정책발표 모멘텀에 따라 좌우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정책이 발표되는 오후 2시보다 조금 앞선 1시 30분 정도가 적절한 매도타이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전문가는 "지난해 말 대선 테마주의 후폭풍이 있었던 것처럼 기업 펀더멘털의 뒷받침 없이는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전체 산업정책적 관점에서 투자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는가를 따져보아야 할 것"이라며 "투자 종목에 대한 실적이나 성장성 부분에서 장기적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