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JP모건의 중국 담당 주하이빈(朱海斌)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올해 지방정부의 투자과열과 자금조달, 지하금융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7일 중국 경제 인터넷 언론인 차이신왕(財新網)은 주하이빈 JP모건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인용, 올해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물가가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플레이션이 올해 중국 경제의 주요 리스크는 아니라며 이같이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주하이빈은 중국의 3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 2월(3.2%)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2.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올 한해 CPI는 3.2%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올해 1~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각각 8.1%, 8.3%, 8.4%로 오름세를 지속하다가 올 4분기에 다소 하락해 올 한해 GDP성장률은 8.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하이빈은 또 올해 중국의 인프라 시설 투자가 꾸준히 늘어나 2012년 하반기들어 20%를 넘어섰던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올해엔 2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투자가 향후에도 중국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방의 투자과열과 자금조달 리스크, 막대한 규모의 지하금융 리스크"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투자 구조와 투자 수익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시멘트, 전기분해 알루미늄, 태양광 발전 등 일부 업종의 생산 과잉 문제를 지적했다.
이밖에 JP모건은 올해 중국이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실시, 금리와 예금준비금을 조정하기 보단 주로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관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 6~7월 전후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어음 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