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27일 채권 금리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전일 미국에서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며 국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도는 59.7로 나타났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하락한 1.91%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1bp 떨어진 3.14%를 나타냈다.
유로존에서는 키프로스를 둘러싸고 유럽연합 대변인과 유럽중앙은행 이사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시장에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키프로스 이슈가 일단락되기는 했지만 앞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있다.
한편 어제 북한이 ‘1호 전투근무태세’를 발령하며 도발수위를 높였다. 천안함 3주기에 즈음하여 한반도에 다시 한번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선반영 됐다고 보고 큰 폭의 변동은 없다고 전망했다.
오전 10시 기준 국고채 3년물 12-6호는 2.58%의 매도호가, 2.59%의 매수호가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3-1호의 매도호가는 2.66%다. 10년물 13-2호는 전일보다 1bp 내린 2.87%에 거래 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06.85에 거래 중이다. 106.86으로 출발해 106.83~106.87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836계약 매수우위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2틱 상승한 118.07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 대비 1틱 오른 118.06로 출발했다. 118.01~118.09 레인지다. 외국인은 609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KDB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위원은 “경제정책 방향과 월말 지표 발표를 앞두고 확인 심리 때문에 시장의 움직임이 거의 없다”라며 “현재 가격에 대해서는 금리 수준이 워낙 낮아 불편해 하는 모습이다. 추가적으로 (금리)하락을 시도하는 분위기는 제한적이다”라고 판단했다.
“북한리스크 관련해서는 이미 시장이 내성이 생겼다. 원래 북한 이슈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터지면 주식, 채권, 환율 시장 등 충격이 한꺼번에 와야하는데 아직까지는 크게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그 중에서도 채권시장은 가장 둔감한 편이다”라고 분석했다.
한 증권사의 매니저는 “이번주 시장이 점점 조용해지고 있는 것 같다. 북한 쪽 관련해 속보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장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키프로스 쪽도 이미 선반영되었다고 보지만 잠재적으로 끝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전일 미국 채권 시장도 주식강세에도 강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