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당국이 석유 및 가스분야 다국적 기업인 로열 더치 쉘에 쓰촨(四川)성 서남부 지역의 셰일가스 개발 사업 참여를 허가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중국 허쉰왕(和訊網)에 따르면 로열 더치 쉘은 1년 전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와 셰일가스 채굴 및 개발 협약을 맺었으며 1년이 지난 지금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열 더치 쉘은 지난해 8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발전 잠재력이 무한한 중국 국내 셰일가스 자원 개발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피터 보서(Peter Voser) 로열 더치 쉘 CEO는 "올해와 내년 중국에서 본격적인 셰일가스 채굴과 개발 사업에 나설 것이며 이를 위한 투자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체로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셰일가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개발은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셰일가스 개발에 대한 중국 정부의 관련 법 규정도 미비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셰일가스의 원시 매장량을 파악하기 위해 파낸 탐사정이 80개에 그쳐 아직 상업적 채굴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당초에 계획한 2015년까지 셰일가스 생산량을 65억m³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