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에 따라 국내 은행들의 고액 예금자들은 최대 40%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미할리스 사리스 키프로스 재무장관이 밝혔다.
26일(현지시각)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합의 내용의 핵심 대상인 키프로스은행과 라이키은행 내 10만 유로 이상 예금자들에 대해서 “정확한 손실 퍼센티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 상황으로 봐서는 이들의 손실 정도가 40%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무장관은 28일 은행 영업 재개 소식을 알리면서 예금 대량인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자본통제 상황이 아이슬란드의 경우처럼 수 개월 혹은 수 년이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고 “수 주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구제금융안은 키프로스 경제가 한 걸음 후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