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완샹(萬向)그룹이 지난 1월 미국의 전기배터리 생산업체 A123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 미 자동차 부품업체 BPI도 전격인수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완샹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BPI 의 8개 자회사 경영권을 모두 손에 넣게 됐다.
BPI는 자동차 부품 생산은 물론 애프터서비스 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완샹그룹이 미국시장에서 생산과 영업을 위한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완샹그룹은 BPI의 5500명 직원들의 고용승계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샹이 BPI의 전직원을 모두 흡수한다면 외국인 직원의 비율은 30% 이상에 달하게 된다.
한편 완샹그룹은 작년말 A123 자동차 배터리 사업 부문을 2억 5700만 달러에 낙찰받고 올해초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또한, 지난 2001년에는 미국 3대 자동차부품업체인 UAI를 30만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2007년에는 미국 포드의 구동축 제조공장 먼로를 인수하는 등 미국 시장의 영업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