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등 10개 대학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최종 선정됐다. 선정 병원에는 제도적 인센티브가 부여되며, 세제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26일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갖고 2013년도 연구중심병원 지정 의료기관을 확정했다.
연구중심병원은 국내 보건의료 연구개발(R&D)의 플랫폼 역할을 통해 보건의료 산업화를 이끌며 의료계 창조경영의 중심 역할을 한다.
심의 결과 25개 신청 병원 중 1단계 평가를 통과한 14곳 가운데 10곳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됐다. 선정 병원은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다.
1단계를 통과한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등 4곳은 탈락했다.
허영주 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은 “의료기관이 미래성장과 창조경제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연구 활동의 장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10개 병원을 최종 선정했다”며 “탈락 병원은 1단계 지정 기준은 충족했지만 선정점수인 60점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선정 병원은 보건의료 R&D 연구비의 40%까지를 내부인건비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설 등 건물 건립, 의료기기 구매 등 진료 중심의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 적립한 자금도 연구비로 투자가 가능해진다. 전문연구요원의 병역 대체 복무도 인정된다.
복지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또는 법인세․지방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연구중심병원 효력은 올해 4월 1일부터 3년간이다. 복지부는 연차평가 등을 실시해 3년 후 재지정시 반영할 예정이다. 평가 기준에 미달될 경우 재지정이 취소된다.
허영주 과장은 “연구중심병원을 미래창조 과학과 경제를 선도할 국가 보건의료 R&D 핵심 인프라로 육성해 고용과 국부창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지정 기준의 상향 조정으로 연구·산업화 역량을 계속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