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야후, 모바일로 뉴스보는 시장 선점 '잰걸음'

기사입력 : 2013년03월26일 14:17

최종수정 : 2013년03월26일 14:17

17세 소년이 CEO인 뉴스요약 앱 업체 섬리 인수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야후가 25일(현지시간) 모바일 뉴스 요약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업체 섬리(Summly)를 인수했다. 모바일로 뉴스를 보는 시대에 이 시장을 빨리 점령하겠다는 야후의 야심을 보여준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컨퍼런스 콜에서 "개인 사용자들에 특화된 개인화 웹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한 기술을 갖고 있는 작은 벤처기업들을 인수하는 전략을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1년 12월 애플 아이폰에서 앱 서비스를 개시한 섬리는 뉴스를 간결하게 요약하고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기술을 갖고 있다. 점차 종이신문이나 TV 등으로 뉴스를 보는 것이 줄어들고 있을 뿐 아니라 PC보다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 딱 알맞는 기술을 가진 것.

섬리는 인터넷 신문(PC 기반)이 독자들에게 전체 기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기기에 걸맞게 더 빨리 요약해서 볼 수 있도록 스냅샷(snapshot)을 만들어 보여준다. 지금까지는 앱으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었지만 이것은 폐지되며 앞으로는 야후의 모바일 앱에 통합될 예정이다.

야후가 얼마에 섬리를 인수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수가격이 3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야후에 인수된 섬리의 최고경영자(CEO) 닉 댈로이시오(출처=파이낸셜타임스)
섬리는 현재 17세인 영국 청소년 닉 댈로이시오가 CEO로 있는 업체. 창업 당시 그의 나이는 15세였다는 얘기다. 

댈로이시오 CEO는 12세 때 스스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익힌 것으로 알려졌다. 섬리는 서비스 개시 이후 애플로부터 찬사를 받았고 2012년 아이폰 베스트 앱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25일까지 다운로드된 회수가 약 100만건 가량 된다.

섬리에 눈독을 들인 이는 한 두명이 아니었다. 홍콩의 억만장자 리카싱이 자신의 벤처투자사 호라이즌스 벤처스를 통해 30억달러를 투자했다. 벤처기업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고 있는 배우 애쉬튼 커처, 그리고 오노 요코와 영국인 배우 스티븐 프라이 등도 투자자다. 징가의 공동 창업자 마크 핀커스도 돈을 댔다.

야후 인수 후에 댈로이시오 CEO는 야후 런던 사무소에서 일하게 된다. 가족과 함께 머물며 학업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애덤 캐한 야후 모바일 및 이머징 제품부문 부사장은 "닉 댈로이시오 CEO는 특출한 제품 구상을 하는 사람"이라며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세대 교체를 (제품을 통해)그대로 보여줬고 그게 바로 모바일이다"라고 말했다. 캐한 부사장은 "현 세대에게 있어 최우선은 모바일이며 이건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댈로이시오 CEO는 "내가 섬리를 만든 근본적인 이유(manifesto)는 우리의 기술을 가능한 많은 사용자들의 손에 쥐어주자는 것이었다"면서 수천만명의 사용자를 갖고 있는 야후 피인수를 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야후가 포털로서 갖고 있는 명성을 업게 되면 콘텐츠가 소비되는 근본적인 변화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한 부사장은 또 "오늘날 모바일 기기라고 하더라도 계속 바뀌고 있는데 현재 대부분의 기사와 웹페이지들은 마우스 클릭을 통한 브라우징에 맞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면서 "휴대폰이나 태블릿PC로 이 능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건 도전이다. 우리에게 있어 이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더 쉬운 방법(인수)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