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하이얼 새총재 물망 량하이산은 '영업달인'

기사입력 : 2013년03월25일 17:33

최종수정 : 2013년05월09일 11:20

신예 경영진 세대교체로 제 2도약 선포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대표 가전업체 칭다오 하이얼(青島海爾 600690.SH)과 자회사 하이얼 전기(海爾電器 01169.HK)가 지난주에 전년도 영업 실적 발표와 더불어 최고경영자 세대 교체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칭다오 하이얼 차기 총재로 유력한 량하이산(梁海山).

25일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양미엔미엔(楊綿綿) 총재가 차기 총재 후보군 명단에서 빠졌다며, 량하이산(梁海山)이 다음달 양미엔미엔에 이어 칭다오 하이얼의 총재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저우윈제(周雲傑)는 이미 지난 18일부터 하이얼 전기의 총재직을 맡아 현재 양미엔미엔과 함께 하이얼 전기의 행정 총재 직잭을 수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2세인 양미엔미엔 총재는 하이얼 그룹 회장 장루이민(張瑞敏)과 함께 하이얼을 굴지의 가전 업체로 키워낸 핵심 창립자중 한명이다. 양 총재의 퇴임 소식과 함께 량하이산(47)과 저우윈제(46)가 경영 일선에 등장하면서 작년 메이더(美的)와 거리(格力)에 이어 하이얼이 경영자 세대 교체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2009년부터 저우윈제와 량하이산이 하이얼 부총재로서 각각 유통분야와 제조분야를 관장해왔다며 그룹 내 세대 교체가 일찍부터 준비돼왔다고 말했다.

량하이산과 저우윈제는 하이얼 그룹에 20년간 몸담아 왔다.  특히 량하이산은 하이얼의 주력 분야인 냉장고와 세탁기, 컬러TV에서 특출난 영업 실적을 달성했으며 작년 일본 산요 전자와 뉴질랜드 가전회사 피셔 앤 페이켈(Fisher&Paykel)을 인수합병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그룹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저우윈제는 '르르순(日日順)'이라는 농촌 시장을 겨냥해 설립된 하이얼 산하의 가전 제품 판매 체인점을 중국 3대 가전제품 판매 체인 매장으로 키워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베이징의 시장연구기관인 중이캉(中怡康)에 따르면 량하이산이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뛰어들면서 지난해 하이얼 에어컨의 중국 국내 시장 점유율이 전년대비 3.14%포인트 늘어난 13.3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가전 업계에서는 하이얼 내부의 경영 교체로 하락세를 보였던 에어컨 등 제품 판매량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인터넷 시대를 맞아 백색가전의 정보(IT)화를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지가 차기 총재의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들은 오는 4월 1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칭다오 하이얼 총재가 선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칭다오 하이얼은 작년에 전년 동기대비 8.13% 늘어난 798억5700만 위안(약 14조2800억원)의 영업 수입을 올렸으며,  순이익도 전년대비 21.54% 증가한 32억6900만 위안(약 5800억원)에 달했다.

자회사인 하이얼 전기의 지난해 영업 수입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556억1500만 위안(약 9조9400억원), 순수익은 전년대비 20.4% 늘어난 16억9500만 위안(약 3000억원)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