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공유·협력통한 '정부 3.0'" 주문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22일 박근혜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임명된 현오석 장관은 취임사에서 "경제가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3월중에 민생회복과 경제활력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현오석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 있다. |
현오석 장관은 미리 배포된 취임사를 통해 "향후 5년은 우리경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분수령'으로 지금 하루, 한시간이 너무나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 장관은 또 "창의와 혁신에 기반한 신산업을 창출해 일자리를 늘려가야 하고 원칙이 바로선 시장경제 질서를 확립해 행복한 경제생태계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행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맞춤형 고용과 복지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경제적 약자를 정부가 확실히 보듬되, 각자가 저마다의 소질에 맞게 일해야 하는 건강한 고용·복지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도 "증세를 통해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당장은 쉬울지 몰라도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쉽사리 깨기힘든 관행과 익숙함에서 벗어나 지출구조를 국정과제 중심으로 확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개방·공유·협력을 통한 '정부 3.0 달성'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우리가 먼저 '기획재정부 3.0'을 실현해 각 부처와 정부기관들의 모범이 되자"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부처간·실국간 모든 칸막이를 허물고 팀워크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정책수행 과정의 가버넌스(Governance)를 바꿔 민간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소통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 장관은 "600여년 전 세종대왕은 ‘창조와 문화국가 비전’을 추구하며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며 "600여년이 지난 지금, 이 곳 세종시에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내건 것은 새 시대 도약이 역사적 소명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국민에게 약속한 사안은 반드시 실천하자. 정책에 대한 신뢰는 실천에서 나오고, 정책의 효과는 신뢰에 기반한다"며 "앞으로는 정책 수립에 10%의 열정을 쏟고, 국민이 있는 현장에서의 실천과 점검에 나머지 90%의 에너지를 쏟아 붓자"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