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눌었으나 순익은 되레 감소, 투자자들 재미 못봐.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중국석유 페트로차이나· 601857)가 지난해에도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페트로차이나는 21일 2012년도 실적보고를 통해 지난해 매출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9.6% 늘어난 2조 1953억 위안, 순이익은 동기대비 13.3% 줄어든 1153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의 실적은 지난 2011년에도 매출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페트로차이나 관계자는 매출 증가 대비 순익 감소의 원인으로는 △천연가스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의 불균형 △중국 정부의 내수 휘발유 가격 조정 등을 꼽았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22일 보도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 산하의 대부분의 자회사 실적도 매출 증가에 반해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에너지 시추 및 생산 관련 자회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7898억 1800만 위안이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전년도에 비해 2.1% 줄어든 2149억 5500위안에 그쳤다. 정유 및 화공 관련 자회사의 경우 매출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435억 위안 가량의 손실을 기록했다.
페트로차이나는 그러나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10주당 2.84위안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페트로차이나는 물가상승과 매출 증가에 따른 업무량 상승을 이유로 직원들의 임금을 꾸준히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페트로차이나가 직원 임금으로 지출한 비용은 전년도 보다 9.3% 늘어난 1061억 8900 위안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