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Fitch ratings)는 최근 중국 내륙과 홍콩 등 은행업계에 대한 평가에서 중국의 대형 국유 상업은행과 기타 중등 규모의 은행간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며 후자의 신용등급이 강등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지난 2월 16개 중국 상업은행에 대한 평가를 갱신, 5대 국유 상업은행에 대해서는 매우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이들 은행의 지지도를 평가하는 지수에서 '1~5' 가운데 가장 높은 지수인 1을 부여했다. 이 지수는 한 은행이 위기에 처해있을 때 정부가 지원을 해주는가에 대한 예상을 담은 지수다.
그러나 피치는 중등규모의 중국 상업은행 3곳의 신용 등급은 한 단계씩 낮게 조정하였다. 여기에는 중신은행과 평안은행, 흥업은행 등 3곳이 포함됐다.
피치의 분석에 따르면 중신은행은 최근 영업이익, 유동성 등 부분에서 많은 위험성을 드러낸 것으로 밝혀졌다. 핑안은행은 현금흐름이 급감하였는데 공격적 경영이 부정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었고 씽예은행은 업계에 경쟁 리스크를 초래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홍콩 은행업계에 대해 피치는 홍콩과 중국 내륙의 독특한 관계가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평가하였으며 홍콩의 은행 5곳에 대한 전망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대 증권투자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