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금융시장 국제화를 위한 중국 금융당국의 정책이 줄을 잇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해외적격기관투자가(QFII)의 은행 간 채권시장 참여 허가를 최종 승인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해외적격기관투자가는 중앙은행에 서면신청서과 구비서류를 제출한 후 투자한도 내에서 은행 간 채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중국 금융시장의 대외개방폭은 한층 더 넓어졌다. 중국은 최근 몇 년 금융개혁과 더불어 금융시장의 국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일관되게 금융시장 개방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개방 정책으로 2010년 해외 중앙은행, 홍콩과 마카오의 위안화결제 은행 등의 위안화 투자은행 간 채권시장 참여 허가, 2012년 3월 18개 위안화 적격 위국인기관 투자자(RQFII) 지정, 같은해 7월 해외적격기관투자자 자격 요건 완화 등이 그것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중국의 은행 간 채권시장 규모는 23조 7억600만 위안에 달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2월 현재 외국투자자의 중국 채권보유 규모는 지난해 8월 920억 위안에서 1928억 위안으로 늘어나 불과 7개월 만에 11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 금융권은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은행 간 채권투자에 대한 수요가 이미 충분하다고 판단, 이번 조치로 은행 간 채권시장에 국외투자자본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