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013년 2월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약 82억1400만 달러로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부는 2월분 혹은 1~2월분의 외국인 투자 규모만으로는 올 한해 전체 대중국 외국인직접투자의 호전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전반적으로 올해 외자 흡수 상황이 안정적이므로 현 기조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새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 기업 수는 2915곳이었으며 FDI 규모 역시 174억84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5% 감소했다. 다만 이는 최근 하락세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수치이며 특히 2월 단월 FDI 규모는 82억1400만 달러로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1~2월 EU 27개국의 대중 직접투자규모는 12억1400만 달러로 비교적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대중 직접투자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37% 감소하였다.
상무부는 또한 2월 외자도입 규모가 증가한 것과 관련, 중국 경제의 경쟁력과 국제 투자자의 중국 투자 환경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월과 2월분의 수치만으로는 아직 올해 전체 외자흡수 상황을 속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1~2월 중국의 수출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23.6% 증가한 데에 비해, 수입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5%의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또한 2월 단월 수입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5.2% 감소하며 최근 1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상무부 대변인은 올해 1~2월 수입 규모 하락세의 주요 원인으로 국내 수요의 감소와 국제 대종 상품 가격의 하락세를 들었다. 특히 중국의 수입량이 많은 대종 상품의 가격 하락이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전년동기 대비 강철괴는 26.9%, 면화는 20.1%, 천연고무는 13%, 강재는 12.2%, 철광석은 11.2%, 원유는 4.1% 각각 가격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무부는 또한 향후 수출 안정과 더불어 수입 성장을 위해 수입 관세구조 최적화와 수입 촉진 시스템의 강화, 그리고 국가수입무역촉진창조시범구의 안정적인 확대 조치 등을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대 증권투자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