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0개중 66개 도시 상승. 최고 3% 올라 과열우려 고조
[뉴스핌=조윤선 기자] 지난달 중국 70개 주요 도시가운데 66개 도시의 신규 분양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올라 상승폭이 최고 3.1%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당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2월 중고 주택 가격도 66개 도시가 전월대비 오름세를 보였다며 상승폭은 최대 2.2%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2월 신규 분양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하락한 도시는 1개, 전달과 같은 도시는 3개로 조사됐다.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도 신규 분양주택 가격이 떨어진 도시는 8개인 반면, 오른 도시는 62개로 오름폭이 최대 8.2%에 달해 중국 부동산 가격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2월 중고 주택 가격도 전달보다 떨어진 도시는 70개 도시 중 4개에 불과했고,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도 집값이 하락한 도시는 18개에 그쳐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고 주택 가격 상승폭은 전년 동기대비 6.7%에 달했다.
한편 지난달 신규 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광저우(廣州), 베이징(北京), 선전(深圳) 순으로 나타났고, 중고 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베이징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 이쥐(易居) 부동산 연구원 양훙쉬(楊紅旭) 부원장은 "2월 중국 7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 평균 상승폭이 1.08%에 달해 지난 2009년 4분기와 2010년 1분기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부동산 규제책인 국5조(國五條) 실시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