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18일 오전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증시는 키프로스 구제금융 관련 악재로 유로존 부채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여기에 10일 간 이어졌던 미국증시의 상승세가 중단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은 키프로스 악재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는 상대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로존이 키프로스 구제금융 조건으로 내건 은행 예금자 과세가 키프로스 의회의 반발에 부딪히며 국가부도 불안감이 대두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유로 및 달러 대비 급등 중이다.
오전 11시 13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60.86엔, 2.08% 급락한 1만 2300.09를 지나면서 54개월 래 최고치에서 멀어졌다.
같은 시간 토픽스는 17.81포인트, 1.69% 내린 1033.84를 지나고 있다.
엔화 강세와 유로존 부채 위기의 재발 우려로 수출주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94.68엔, 유로/엔은 122.18엔에 거래돼 전날 95엔, 124엔 수준에서 후퇴했다.
토요타 자동차는 1.4%, 혼다 자동차는 2.2% 상승했고 니콘도 2.0% 전진했다.
소니는 3.49%, 도쿄 일렉트론은 4.4% 하락했다. 토요타 자동차, 미츠비시 자동차도 각각 2%, 3.7% 씩 떨어졌다.
중화권도 유로존 금융위기 우려로 불안심리가 고조되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상하이지수는 12.9포인트, 0.57% 후퇴한 2265.50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진핑, 리커창 정부가 구체적인 정책 발표를 내놓기까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홍콩은 이날 발표된 중국 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2.1% 상승하면서 부동산 매입에 대한 중국당국의 추가 규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 흐름을 이어나갔다.
항셍지수는 같은 시간 434.56포인트, 1.93% 하락한 2만 2098.55를 기록중이다.
중국해외발전은 2.78%, 화륜전력은 0.99% 각각 하락한 가운데 팅이 홀딩스는 2012년도 실적 발표 후 2.41% 상승했다.
대만은 칩 제조업체들의 내림세가 눈에 띠고 있다.
가권지수는 같은 시간 74.94포인트, 0.95% 하락한 7852.55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