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 "지금은 삼성시대"
- 눈동자 인식 스크롤 아닌 '틸팅' 스크롤 기능 도입
[뉴스핌=권지언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가진 갤럭시4S 첫 공개행사에 취재진들이 장사진을 이루며 삼성과 갤럭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외신들은 ‘스마트 스크롤’ 등 톡톡 튀고 한층 강화된 모션인식 기능들에 특히 주목하며 잇따라 관련 보도들을 쏟아내고 있다.
14일(현지시각) 포춘지는 행사 전서부터 라디오시티 뮤직홀 밖에 늘어선 긴 줄이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런칭 행사때보다 훨씬 길었다면서 삼성 갤럭시4S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자세히 보도했다.
포춘은 취재진들의 참여도가 “말도 안되게(ridiculous)” 높은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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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공개 현장 [출처: 삼성전자 투모로우 블로그] |
NYT는 갤럭시S4의 스크린 사이즈가 아이폰5보다 조금 더 크고, ‘스마트 스크롤’ 등 독특한 소프트웨어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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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외관 |
이번 행사에 앞서 시장에서는 삼성이 눈동자 인식을 통해 스크롤을 가능케 할 것이란 추측들이 나온 바 있는데, 삼성 모바일부문 매니저 데이빗 박은 이와 관련해 “삼성이 여러 방법을 시험해본 뒤 (스크롤에 있어서는) 기울기(틸팅) 방법을 사용하기로 결론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갤럭시S4가 선두 애플에 도전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IT시장조사및컨설팅업체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가텐버그가 "아마도 소비자가 본 이래 가장 많은 첨단기능이 포함된 제품이며, 이런 기능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수용하도록 하기 위해 대규모 마케팅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는 논평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파이퍼 제프레이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지금은 삼성시대”라면서 “삼성은 분명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ABC 역시 갤럭시S4가 하드웨어와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S헬스(S Health), S트랜슬레이트(S Translate) 등 사용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S헬스는 사용자의 걸음이나 다른 운동 활동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이고, S트랜슬레이트는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 애널리스트 크리스 존스는 “스마트폰 시장을 3년 전과 비교해보면 삼성의 모멘텀은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한편, NYT는 애플이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긴 하지만 모바일 부문에서의 현재 입지를 유지할 수 있는 많은 장점들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NYT는 전문가들이 앞으로 2개 분기 내로 삼성이 미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분석하지만 홀리데이 쇼핑시즌과 같을 때는 애플이 여전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레스터리서치의 찰스 골빈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4가 하드웨어적으로 크게 변하는 것은 아니고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의 도입이 초점이라는 점에서 게임체인저는 아니고 진화"라는 논평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하드웨어적인 발전의 한계는 삼성 뿐 아니라 모든 스마트폰 생산업체의 공통된 숙제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