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KB금융지주가 미국의 주총안건 분석 전문회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의 보고서가 왜곡됐다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일련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의했다.
ISS는 주총 안건을 분석해 기관투자자들에게 찬반 의견을 제시하는 기관이다.
최근 내놓은 'KB금융지주 2013년 정기주총 안건 분석보고서'에서 이경재·배재욱·김영과 사외이사의 선임을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정부 측 가까워 독립성과 객관성을 훼손한다는 이유다.
KB금융의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KB금융은 14일 오전 명동본사 7층 회의실에서 이같은 현안에 대해 임시이사회를 갖고 "ISS에서 내 놓은 보고서의 내용이 일부 왜곡되고 과장되어 오히려 주주들의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의 잘못된 부분을 신속하게 정정하기 위한 일체의 조치(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를 취하는 한편 국내외 주요 주주들에게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기로 결의했다.
KB금융 측은 "이런 왜곡된 보고서가 나오게 된 경위를 조사해 필요한 경우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와 경영진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을 통해 KB금융의 미래와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